[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영화 '도둑들'이 3년 전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해운대'의 기록을 가뿐히 넘어서면서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4위로 올라섰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전날까지 10만6809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148만1592명을 기록했다. 역대 흥행 순위 4위였던 '해운대'의 기록 1145만3338명을 뛰어넘어 '도둑들'이 4위에 오른 것이다.

'도둑들'은 개봉 22일 만에 1000만 관객, 26일 만에 1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속도도 빨라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할 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국영화 역대 흥행 1위인 '괴물'과도 맞먹는 속도다.

현재 역대 흥행 순위는 1위 괴물(1302만명), 2위 왕의 남자(1230만명), 3위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 순이다.

현재 '도둑들'은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해외 흥행도 기대되고 있다. 오는 9월6일 개막하는 제37회 토론토 영화제의 '월드컨템포러리 월드 시네마' 부문에도 초청됐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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