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소셜 벤처 딜라이트는 글로벌 사회적 기업 솔라이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 제3세계 난청인에게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보청기를 보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100달러 미만(약 11만원)의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초저가 보청기 공동 연구개발과 공동 유통망 개척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딜라이트의 사례에 관심을 표명한 하워드 웨인스테인(Howard Weinstein) 솔라이어 대표가 직접 한국을 방문하면서 적극 추진됐다. 솔라이어는 생산직원 전원이 난청인 또는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세계적인 난청 관련 사회적 기업으로 현재 13개국에 유통망을 확보한 글로벌 사회적 기업이다.

김정현 딜라이트 대표는 "솔라이어와의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개발도상국 지역의 난청인에게도 보청기 보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해외 사회적 기업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창출하는 한편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난청인들에게 희망의 소리를 전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딜라이트는 저소득 난청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표준화·대량 생산 등을 통해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50~70% 저렴한 보청기를 판매한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60억원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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