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여의도 담쟁이캠프에서 선거대책회의 중 발언을 하고 있다. (문재인 캠프 제공)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조직만으로 경선과 대선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선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담쟁이캠프에서 열린 1차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조직이 다른 후보님들보다 약하기도 하지만 결국 경선 결과에 민심이 정직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경선이 시작됐다"며 "지금 같은 선거인단 모집 추세라면 150만명이 넘는 선거인단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이 남아 노력하면 200만명도 넘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타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직세는 약하지만 대중적 인기가 높아 선거인단이 많이 모집될수록 유리하다.

그는 "우리가 승리하려면 진정성으로 다가가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정권교체를 통해 삶이 달라질 것이라는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날 공동선대위원장에 선임된 이석현 의원과 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 시인 안도현씨, 허정도 전 YMCA전국연맹 이사장과 김옥두 상임고문 등이 참석해 경선 승리를 다짐했다.

문 후보는 오후 첫 경선지역인 제주로 내려가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참석, 제주를 '탄소제로'의 에코아일랜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재차 밝히는 등 제주 도민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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