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융감독원은 28일 오후 권혁세 금감원장, 신동규 회장(NH농협금융지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40개 대학, 134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꿈을 키우는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FSS DREAM)' 발대식을 개최했다.

청소년 금융교육을 담당할 봉사단 창단은 금융소비자보호처가 새롭게 시도한 전국 규모 금융교육 자원봉사 프로젝트로, 대학생 금융교육 결실을 청소년 금융교육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정숙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발대식에서 “이번 봉사단 창단은 대학생에게 자신의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자원봉사의 기회이자 강사부족 등으로 금융교육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의 청소년에게 금융교육 혜택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대학생들이 미래금융산업 핵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FSS 금융아카데미'를 개설·운영하고 있으나 어린이·청소년 금융교육 부문은 강사요원 부족으로
올 상반기 수강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정체상태다.

봉사단은 금감원에 접수되는 어린이·청소년 대상 금융교육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평일에는 거주지 인근 초·중·고교에서 금융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주말에는 자체 주말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어려운 고아원, 청소년 문화의 집(센터) 등에서 봉사활동을 수행한다.

활동실적 및 강의능력이 우수한 봉사단원은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 등에 대한 특별 금융교육 강사로도 활동하게 된다.

발대식에 앞서 금감원과 NH농협금융지주는 봉사단 창단 및 원활한 운영을 위해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NH농협은행은 전국 각지에 운영하고 있는 1175개 점포망을 이용해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의 지역별 조직구성 및 봉사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여의도 본원 및 4개 지원(부산, 대구, 광주, 대전)을 통해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의 교육품질 제고 및 교육봉사 활성화를 지원하며 NH농협은행은 전국 각지 지점망을 활용해 지역별 정례모임 장소 등을 제공하게 된다.

권혁세 원장은 “주5일제 수업실시로 토요일에 손길이 필요한 저소득층 및 농어촌 주민 자녀, 불우 청소년들에게 소중한 금융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의 활동 내역과 향후 수요 등을 고려해 규모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