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는 29일 열린 2012 모스크바 국제 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렉스턴 W'와 '뉴체어맨 W'를 러시아 시장에 첫 공개했다고 밝혔다.

렉스턴 W(현지명: 렉스턴)는 D27DT 디젤 엔진과 벤츠 5단 e-Tronic 자동변속기가 적용됐으며, 현지 대형 SUV 시장에서 쌍용차 고유의 사륜 구동 기술과 강인한 프레임 기반의 차체 등 상품성을 극대화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 뉴체어맨 W는 In-line 3.6ℓ 엔진이 적용된 세단형 모델이다. 쌍용차는 뉴체어맨 W 공개를 통해 브랜드는 물론 쌍용차의 기업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처음으로 공개돼 차세대 CUV(Crossover Utility Vehicle)의 개발 방향을 제시한 콘셉트카 XIV-1(eXciting user-Interface Vehicle)도 함께 전시됐다. XIV-1은 쌍용차의 글로벌 전략 모델로 이번 모스크바 모터쇼에는 펄 화이트 컬러를 적용, 새롭게 단장해 선보였다.

내달 9일까지 모스크바의 크로커스 엑스포 국제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 쌍용차는 러시아 시장 주력 차종인 코란도 C(현지명: 뉴액티언)와 카이런, 코란도스포츠(현지명: 액티언스포츠) 등 총 6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쌍용차의 최대 해외시장인 러시아는 지난 해 총 2만2690대가 판매됐으며 올해는 약 40% 증가한 3만2000여 대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2010년 러시아 솔러스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총 16만 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 러시아 전역의 115개 대리점을 통해 차량을 판매중이다.

이유일 대표는 “러시아 시장은 쌍용차의 주력 해외 시장이며 향후 성장 가능성도 매우 크다”며 “대형 모델 추가를 통한 라인업 보강으로 러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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