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동 메리츠화재 자동차보상본부장(우측)과 박재환 서울정비조합 이사장(좌측)이 상생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메리츠화재가 정비업계와 함께 과잉수리 부작용을 줄이고 소비자의 비용부담을 덜어주는 상생방안을 마련한다.

메리츠화재는 29일 서울·경기지역 정비조합과 상생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에코 리사이클 부품 사용 활성화, 우수정비기술료 지급, 수리비 프로세스 개선 및 공동교육 시행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에코 리사이클 부품과 관련해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인증한 16개 에코 부품을 사용하면 보험사는 부품인증업체와 고객, 정비조합에게 순정품 가격 대비 일정 비용을 지급한다.

이 경우 고객과 정비조합은 직접적인 비용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 보험사도 순정품 대비 부품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과잉수리의 대표적인 4개 부품(범퍼, 헤드램프, 테일램프, 휠)에 대해 교환이 아닌 복원을 할 경우 규정된 정비공임외에 별도의 우수정비기술료를 지급한다. 부품가 대비 최대 50%까지 우수정비기술료를 추가로 지급함으로써 조그만 흠집에도 부품을 통째로 교환하는 등 과잉 수리로 인해 누수되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는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정비공장에 신사업 아이템을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창출 루트를 마련해 줌으로써 과잉수리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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