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2012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에 따라 내년도에는 교원양성정원이 올해보다 1666명 줄어들 예정이다. 이번 평가에서 일반대학 교육과 중에서는 한국교통대 유아교육학과가, 교육대학원 가운데는 서강대와 아주대만 A등급을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일반대학 교직과정이나 교육대학원이 설치된 대학교 61개와 2011년 평가결과에 따른 재평가 대학교 24개 등 총 85개 대학교에 대한 평가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경영 및 여건, 교육과정, 성과 등 3개 영역의 전문가로 구성된 162명의 평가위원들이 현장실사 및 수업실연 등을 평가했다. 총 39개 지표점수를 종합해 평가안을 산출하고, 대학의 이의신청을 받은 후 '교원양성기관평가심의위원회'를 거쳐 결과를 최종 확정했다.

일반대학 교직과정 평가대상 55개교 중 A등급은 없으며, B등급은 6개교, C등급은 23개교, D등급은 26개교로 평가 대상 교직과정의 89%가 재평가 대상(C·D등급)이 됐다. 교육대학원에서도 31개 대학교 중 A등급 2개교, B등급 4개교에 불과하고, C등급 4개교, D등급 21개교 등으로 전체 81%가 재평가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C등급을 받은 호원대 유아교육과는 전체 입학정원의 20%를 줄여야 한다. 교직과정에서 C등급을 받은 경희대, 동덕여대, 수원대, 우송대, 명지대 등은 승인인원의 20%가 줄어든다. 세종대, 수원대, 추계예술대, 한동대 등 교육대학원은 양성기능의 50%가 축소된다.

교직과정에서 D등급을 받은 가천대, 경운대, 경일대, 세종대 등 26개 대학은 승인인원의 50%를 감축하고, 역시 D등급을 받은 광운대, 한성대, 협성대 등 21개 대학의 교육대학원은 양성기능을 폐지하게 된다.

2011년 평가에서 C등급 이하의 판정을 받아 재평가를 받은 24개 대학교에 대한 평가에서 일반대학 교육과는 11개 대학의 17개 학과 중 10개 대학의 16개 학과가 B등급으로 개선됐다. 1개 학과(경주대 특수체육교육학과)는 D등급으로 정원감축 대상이 됐다.

교직과정은 재평가 대상 13개교 중 B등급 4개, C등급은 7개교, D등급은 2개교로 평가됐다. 교육대학원은 10개교가 재평가를 받아 7개교가 B등급을, C등급은 2개교, D등급은 1개교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올해 재평가에서 C, D등급을 받은 대학(경주대, 호남대, 순천향대, 창원대, 안양대)의 교원양성 정원 감축과 대학의 자구노력에 의한 교원양성 정원 감축을 합해 총 1666명의 교원양성 정원이 줄어들게 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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