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3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통합을 외치더니 이명박 정권과 통합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반값등록금과 양육 수단 확대를 논의했다"며 "자기 공약을 대통령 입을 빌어서 홍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은 청와대에 부탁할 일이 아니라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키고 예산을 확대해 결정할 일"이라며 "대통령에게 부탁할 게 아니라 의지가 있다면 국회에서 협력해 법과 예산으로 해결하자"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또 19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회일을 맞아 "19대 첫 정기국회는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정기국회"라면서 "이명박 정부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부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기국회 개회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국정조사, 청문회, 특검, 헌법재판관 및 대법관 인사청문회를 철저히 준비하고 상임위별 팀플레이로 좋은 성적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이명박 정권 2기를 꿈꾸는 새누리당은 조용한 국회를 원할 것"이라며 "그러나 민주당은 대선을 국회에서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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