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백화점 4층에 위치한 중소기업 히트500 플라자 상품구성.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행복한세상'이 '행복한백화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백화점 내 중소기업 전용매장인 '히트500 플라자(HIT500 PLAZA)'도 공간을 대폭 확대해 새롭게 운영한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중기유통센터는 4일 오전 서울 목동에서 행복한백화점 현판식과 히트500 플라자 확대 오픈 기념식을 가졌다.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을 비롯해 중기유통센터 대표, 입점업체 대표,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보와 인지도 확산 등에 가속도가 붙게 된 점을 함께 축하했다.

그동한 행복한세상은 백화점이지만 모호한 명칭을 사용해 이름을 바꾸자는 의견이 제기돼 왔었다. 이러한 의견을 수렴해 올해 7월 고객 등 340명을 대상으로 네이밍 변경 설문조사를 실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선택한 행복한백화점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

또 매장 규모가 협소해 입점 희망기업 수용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던 히트500 플라자도 3배 이상 확장해 더 많은 우수 중소기업과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됐다.

히트500 플라자는 기존 1155㎡ 규모에 476개 업체, 3900개를 상품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이번에 매장을 3630㎡ 규모로 확대해 4층 전체를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1500개 업체의 1만개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히트500 플라자 입점업체 지원 내용.

특히 매장을 확대하면서 각 부문별로 전문적인 지원섹션을 강화했다. 지방중소기업의 특산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화매장'을 개설했고 '신진디자이너창업관', '사회적기업관' 등을 구성했다. 더불어 '해외수출히트상품관', '창업벤처상품관', 홈쇼핑히트상품관, 중소기업챔피온관, 뷰티체험관 등 12개 전문섹션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중기청은 히트500 플라자에서 판매하는 중소기업 제품들 가운데 소비자 호응이 좋은 우수 상품들은 해외 유명 유통업체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품질과 기술이 뛰어난 우수한 제품을 만들고도 판로가 확보되지 않아 고심하던 중소기업들이 소비자에게 당당하게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렸다"며 "획기적인 아이디어, 신기술, 신디자인 제품의 종합 판매공간이라는 장점을 살려 해외 유명 유통업체에 입점할 수 있는 디딤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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