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다이어트의 길은 멀고 험하다. 올 여름 저 탄수화물 다이어트의 유행으로 체중감량 효과를 본 사람들이 많지만,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근육 손실이 일어나고 대사량이 낮아져 요요 현상이 오기 쉽다. 건강하고 날씬하게 다이어트를 마무리하려면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을 적당히 보충해 허해진 기력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최근에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영양 간식 혹은 식사대용식품으로 양질의 탄수화물이 풍부한 곡물 함유 식품이 주목 받고 있다. 곡류의 각종 영양은 풍부하면서 열량은 낮춘 식품으로 올 여름을 건강하게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곡물음료'가 대세=우리 민족 고유의 주식인 곡물. 오늘날에도 쌀, 귀리, 통밀 등 곡물을 원료로 한 식품의 인기는 꾸준하다. 특히 최근에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아 소화하기 쉬우면서 곡물의 영양은 그대로 함유한 곡물 음료가 주목 받고 있다.

정·식품의 신제품 '오트밀두유 베지밀'은 콩의 영양이 그대로 담긴 두유에 오트가 함유된 저칼로리 건강 음료다. 오트는 2002년 타임지가 선정한 수퍼푸드로 두유의 고소한 콩과 오트의 맛이 어우러져 보다 깊은 풍미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오트밀두유 베지밀 190ml 한 팩에는 우유보다 많은 210mg의 칼슘이 함유돼 있어 성장기 어린이와 여성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역시 풍부해 오트밀두유 베지밀 한 컵으로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 받을 수 있으며, 칼로리도 기존 두유에 비해 40% 낮은 70kcal로 살 찔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어 다이어트 음료로 인기다.

풀무원 녹즙의 '식물성유산균 쌀'은 식물성유산균과 쌀즙을 함유한 프리미엄 요구르트다. 식물성유산균과 7종의 복합 프로바이오틱스를 넣어 유산균 150억CFU를 한 병에 담았고, 첨가물을 일체 넣지 않은 김해산 쌀 즙을 1만 2000mg까지 함유해 빈속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또한 사과 3개 분량인 5000mg의 식이섬유도 함유돼 배변활동에 도움을 줘 다이어트에 좋다. 열량도 쌀밥 한 공기(300kcal)보다 적은 130kcal로, 밥 대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곡물식품'으로 든든하게=현대인의 식습관이 변화하면서 매 끼니 반드시 밥을 챙겨먹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 열풍과 맞물려 시리얼이나 곡물 쉐이크 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각종 체중조절용 식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동서식품의 '포스트 라이트업'은 1회 권장섭취량 40g에 148kcal로 저열량 두유 190ml와 함께 먹으면 218kcal밖에 되지 않으면서 든든한 대표적 체중조절용 시리얼이다. 지방 함유량도 0.4g으로 1일 권장량의 1%에 불과하며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은 전혀 들어있지 않다. 또한 밀이 아닌 통쌀을 원료로 해 소화되는 시간이 길어 오랜 시간 포만감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며, 천연 식물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의 추출 성분이 포함돼 몸 속 지방형성을 막아줘 다이어트에 좋다.

비타민하우스의 '다이어트 매직바'는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이경영박사와 비타민하우스가 공동연구 개발한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이다. 다이어트 매직바의 열량은 1개(28g)당 108kcal이며, 현미, 검정쌀, 당근, 브로콜리 등 곡물과 자연 성분이 함께 조제돼 포만감을 유지시켜줘 체중조절에 효과적이다. 또한 크랜베리, 건포도, 아몬드 등 견과류 및 베리류를 포함해 맛은 물론 식감이 우수하다.

이 외에도 삼양사의 큐원 비디랩(BDlab)에서 출시한 'BDlab 1주일 프로그램'은 곡물을 원료로 한 시리얼, 바, 쉐이크 등 다양한 제형으로 구성된 다이어트 식품 패키지다. 특히 '속이 든든한 곡물쉐이크믹스'는 한 봉(40g)에 135kcal로 두유에 섞어 먹으면 두유의 영양과 포만감까지 더해져 식사대용으로 충분하다. 8가지 비타민, 3가지 무기질,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비롯해 치커리 식이섬유까지 함유해 영양밸런스를 맞췄고 보리, 현미, 맵쌀, 옥수수, 누룽지를 더해 곡물의 영양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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