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재건축 기대감이 사라진 노후 아파트 값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서울 아파트 121만9276가구를 대상으로 입주시기별로 가격변화를 조사한 결과, 재건축이 가능한 입주 30년 이상 아파트에서 평균 7.29% 떨어졌다고 5일 밝혔다.

입주 21~30년 된 아파트는 -5.42% 하락했고 입주 11~20년 아파트는 -1.79%, 10년 이하 아파트는 -2.1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30년 이상 된 아파트는 서울시가 정한 재건축 연한은 이미 지난 아파트로 대다수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노후 아파트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 호황기때 가격 상승폭이 높았고, 떨어지더라도 하방 경직성이 컸다.


하지만 소형평형 의무비율 확대 등으로 사업진행이 쉽지 않은데다 결국 실망매물 등장과 불황에 따른 수요자들의 외면 등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실제 대치동 은마아파트 112㎡(공급면적 기준)의 경우 연초 10억을 호가했지만 현재 9억4000만원 선으로 올 초보다 8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올 초 3억9000만원이던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아파트 26㎡ 역시 1억 정도 떨어지면서 2억9000만원 선으로 주저앉았다.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92㎡나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92㎡도 연초 대비 8000만원 이상 떨어지면서 각각 15억6000만원과 6억5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h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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