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올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6개의 철도건설사업이 마무리돼 열차운행에 들어간다.

5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올 하반기 승객들의 도심 진·출입과 갈아타기 쉽도록 하기 위한 6개의 철도건설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10~30일 빨리 끝나 이달 25일~12월15일 개통된다.

진행 중인 사업은 ▲분당선 연장 ▲경의선 등 수도권 광역철도 3곳 ▲중앙선, 경전선, 경원선 등 간선철도 3곳이다.

광역철도사업 중 분당선 왕십리~선릉 구간(6.8㎞)은 오는 10월6일, 오리~수원 복선전철 중 기흥~방죽 구간(7.7㎞)은 12월1일, 경의선 공덕~DMC 구간(6.1㎞)은 12월15일 개통된다.

분당선 왕십리~선릉 구간이 개통되면 분당을 포함한 수도권 동남부지역, 수도권 중심부, 북부지역 승객들이 열차를 갈아타지 않고 곧바로 오갈 수 있다. 불편과 혼잡이 사라져 하루 12만명 이상의 승객들이 열차를 탈 것으로 철도공단은 내다보고 있다.

또 12월1일 분당선 기흥~방죽 구간이 개통되면 수도권 남부의 용인, 기흥, 수원, 영통지역 주민들의 서울도심 및 강남지역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12월15일 경의선 DMC~공덕 구간은 2009년 먼저 뚫린 문산~파주~일산~DMC 구간 복선전철이 서울까지 이어져 이용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점쳐진다.

전국 주요 도시를 잇기 위한 간선철도사업 중 중앙선 용문~원주 구간(28㎞)은 이달 25일, 경원선 신탄리~철원 구간(5.6㎞)은 11월20일, 경전선 마산~진주 구간(53.5㎞)은 12월5일에 개통된다.

용문~원주 복선전철은 2009년 개통된 청량리~용문 복선전철을 원주까지 잇는 것으로 수송수요 증가와 생활권역 변화가 예상된다.

신탄리~철원 간 5.6㎞ 단선개통으로 철원까지 하루 34회 열차가 운행, 이용객들에게 수송편의를 주고 남북철도연결과 국제철도시대에도 대비한다.

마산~진주 복선전철은 2010년 개통된 삼랑진~마산 복선전철을 진주까지 잇는 것으로 경남서부지역에 KTX 운행 서비스를 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

권영철 한국철도시설공단 건설계획처장은 “올 하반기 6개 철도사업을 개통, 안전하고 편한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호남고속철도, 수도권고속철도 등의 건설로 교통편의를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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