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애플과의 소송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출시 100일만에 전세계에서 20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 50조, 영업익 7조가 전망된다.

9일 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이익 추정치로 매출 51조3703억원, 영업익 7조5679억이 제시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78%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애플과의 소송에서 참패했지만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3는 지난 5일 출시 100일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20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소송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4분기 역시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애플이 경쟁제품인 아이폰5를 출시하지만 갤럭시노트2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융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은 4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체 영업이익 중 절반 이상을 여전히 휴대폰 부문이 차지하는 셈이다. 올해 휴대폰 부문 총 영업이익도 1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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