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민들이 세종시의 강점으로 ‘편한 교통접근성’을 들었다.

가까운 거리에 고속도로와 KTX, 공항이 있어 사통팔달 교통망이 갖춰졌다는 게 이유다. ‘자연환경’도 세종시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세종시가 지난달 3~29일 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세종시의 발전방향 및 균형발전을 위한 시민의견’을 들어본 결과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9%가 편한 교통접근성을 최고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어 금강·고복저수지 등 빼어난 자연환경(19%)을 강점으로 평가했다.

또 ‘복숭아·묘목 등 지역농특산물’(10%)과 ‘발전가능성’(8%)이란 답이 뒤를 이었다.

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엔 종합병원 유치, 쇼핑센터 확충, 문화·복지시설 등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답이 4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제환경(27%), 교육환경(20%)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역발전을 위한 시청 및 교육청 역할에 대해 묻는 질문엔 우수학교 건립이 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원도심 활성화, 농촌지역 경쟁력 강화가 각각 2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예정지역주민은 교원, 시설 등 우수학교 건립( 63%)을 중요시했다. 조치원읍 주민은 원도심 활성화(48%)에 비중을 뒀다. 연서면 등 기타지역은 농촌지역의 경쟁력 강화(39%)를 많이 요구했다.

과거 및 미래에 대한 주민들의 발전전망은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전의·전동·소정면 등 북부지역 주민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세종시는 이번 설문결과를 도시계획이나 균형발전계획 등 각종 시책에 반영, 주민 중심의 참여행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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