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3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보조금 폭탄'에 힘입어 판매 가격이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애플 아이폰5의 공개에 대응해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2일 아마존닷컴 사이트에 따르면 갤럭시S3 16기가바이트(GB) 모델이 2년 약정 기준으로 99.99달러(약 11만26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기존 판매 가격인 199.99달러 대비 100달러가 저렴한 것이다. 보조금 확대에 따라 판매 가격이 17만원까지 떨어진 국내 시장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이같은 가격 파괴는 아이폰5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아이폰5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일각에서는 아이폰5가 출시 3주만에 1000만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S3 가격이 국내와 미국에서 모두 떨어지고 있다"며 "낮은 가격으로 아이폰5의 출시 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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