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2일(현지시간)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5'에 '한 방'을 기대했던 네티즌들이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한 SNS에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지만 국내 출시를 기대하는 네티즌들도 상당수 있었다.

아이디 @edi***를 사용하는 한 트위터리안은 "아이폰5 루머로 알려진 내용이 전부였다. A6 칩셋, 800만화소 카메라, LTE 지원 등 성능은 향상됐지만 기대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라는 글을 올렸다.

아이폰5를 기다리며 스마트폰 교체를 미뤄왔던 일부 네티즌들도 당혹감을 표했다. 한 네티즌은 "갤스3로 갈아타지 않고 기다렸는데 보람이 없다"(@buy*****)고 말했다.

아이폰4를 사용하고 있다는 한 트위터리안은 "깜짝 발표를 기대했는데 실망이 크다"며 "1집 앨범 대박난 가수가 2집 앨범에서 참신함을 잃은 격"(@***ia)이라는 글을 올렸다.

전작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외관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화면만 길어진 디자인은 정말 실망이다"(@sei***) "아이폰5는 아이폰4의 사골이야"(@elp**), "애플이 예전같지 않다. 기술적 성취는 인상적인데, 세상을 바꾸는 혁신은 더이상 없을 듯"(@capcold) 등의 의견을 내놨다.

잡스의 공백을 아쉬워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생각만큼 혁신을 볼수 없는 기능들이다. 잡스의 공백인가?(@iron*****)" "딱 예상만큼 나왔네. 잡스 없인 혁신이 없나"(@chel*****)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반면, 실망스런 시각에도 "약간의 아쉬움도 있지만 아이폰5는 최고 스마트폰"이라며 국내 출시를 기대하는 네티즌들도 상당수 있었다. "화면은 커지고 무게는 가벼워졌다. 판매기록 경신할 듯"(@dis******)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부 애플팬들은 미디어 이벤트를 생중계로 지켜보기 위해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부터 진행된 미디어 이벤트 생중계를 보기 위해 트위터에는 생중계 하는 곳이 어디냐는 질문이 많이 올라왔다. 생중계를 지원하는 블로그 링크를 걸어주거나 미국 방송을 실시간 번역해 올리는 트위터리안도 있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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