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애플의 신제품 스마트폰 아이폰5가 전격 공개되면서 발표 현장에서 이 제품을 사용해본 이들의 평가도 외신을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얇고 가벼워진 외관과 빠른 속도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전작인 아이폰4S와 달라진 점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오히려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씨넷, 더버지 등 미국 IT전문매체에 따르면 아이폰5는 한 속에 쏙 들어오는 크기가 이 제품을 처음 사용한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4인치로 화면을 키웠지만 애플이 강조하는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크기는 유지한 것이다.

두께와 무게도 아이폰4S에 비해 줄어 가벼워졌다는 점도 많은 이들이 아이폰5의 장점으로 꼽았다. 아이폰5의 두께는 7.6mm로 아이폰4S보다 18% 얇아졌고, 무게는 112g으로 20% 가벼워졌다.

세로 길이가 늘어나 아이콘 배열이 기존 4줄에서 5줄이 된 점도 사용에 편리함을 더 한다. 많은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의 첫 화면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볼 수 있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제품은 가벼워졌지만 뒷면에 유리가 아닌 알루미늄을 써서 전체적으로 견고한 느낌을 주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1136X400 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아이폰4S에 비해 화질도 선명하다. 빠른 속도의 프로세서를 장착해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는 속도도 대폭 개선됐다.

아이폰5 보다 iOS6의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도 눈에 띈다. 아이폰4S를 업그레이드, iOS6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다.

iOS6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지도 서비스, 파노라마 방식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 사용자의 교통카드나 쿠폰 등을 모으는 기능 등이 추가됐다.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도 강화됐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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