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민들은 가구당 월 평균 최소생활비로 261만8000원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보다 7만원 가량이 많으며, 전국 최고 수준이다. 경기도민들은 또 소득이 줄 경우 가장 먼저 외식비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20일 경기도가 2011 통계청 사회조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민은 가구당 최소 생활비로 월 평균 261만 8000원을 생각했다. 이는 전국 16개 시ㆍ도 평균 229만 7000원보다 32만1000 원이 많다. 또 서울시 254만 2000 원보다 7만 6000원이 많은 것이다.
　
이 기간 경기도민의 가구별 월평균 소득은 200∼300만원이 2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200만원(20.6%) ▲300∼400만원(19.0%) ▲100만원 미만(14.0%) ▲400∼500만원(10.8%) ▲500만원 이상(11.6%)순이었다.
　
또 도민들은 재정상태가 악화될 경우 우선적으로 줄일 지출항목으로 '외식비(29.2%)'를 꼽았다. '식료품비(19.1%)', '문화여가비(14.3%)', '연료비(8.5%)', '교통ㆍ통신비(8.0%)', '의류비(7.1%)', '교육비(6.6%)', '기타(7.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경기도가 조사한 2011 경기도 도민생활 및 의식조사에 따르면 도내 부채가구 비율은 경기도민의 절반 이상인 52.4%였다. 부채 용도로는 '주택자금(58.4%)'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사업투자 자금(17.4%)', '기타 생활비(14.0%)', '교육비(5.0%)', '자동차구입(2.3%)', '의료비(1.8%)', '기타(1.1%)'순으로 나타났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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