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지난 해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서울 종로구 '신설동교차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에게 제출한 '2011년 교통사고 다발지역 20개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신설동교차로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59건으로 90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교보타워교차로(58건, 사상자 100명) ▲서울 성북구 하월곡 104 월암교(53건, 사상자 81명) ▲서울 강남구 역삼 676 영동전화국교차로 (51건 사상자 80명) ▲서울 중구 서소문 365 시청앞(51건, 사상자 77명) 등의 순이었다.

교통사고 다발지역 상위 20개소 중 19위까지가 서울이었으며, 20번째로 사고가 많았던 지역은 광주 서구 광천동' 기아자동차사거리'로 총 41건, 사상자 92명을 기록했다.

2010년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지역인 서울 마포구 신촌오거리는 지난해에는 5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전체 8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2만1711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5167건 감소했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76명 감소한 5229명, 부상자는 1만1067명 줄어든 34만1391명으로 집계됐다.

강기윤 의원은 "서울 신설동교차로, 논현동 교보타워교차로, 영등포교차로, 신림교차로, 신촌오거리 등은 교통사고가 빈번한 지역으로 많은 운전자들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경찰청에서 주요 교통사고 다발지역에는 안전시설물 설치를 확대하는 등 교통참여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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