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LTE망을 이용해 고화질 영상광고를 전달할 수 있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애드 온에어(AD On-Air)'를 21일 출시하면서 기업간 거래(B2B) 영역으로 LTE사업모델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애드 온에어는 HD영상통화 기능을 활용해 고화질 영상광고와 할인쿠폰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LTE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다.

주요 기능은 ▲고객이 업체 전화번호로 영상통화를 걸 때 재생되는 고화질 영상광고 ▲복수의 고객에게 영상광고와 쿠폰을 발송하는 광고 ▲상품 만족도 조사에 활용할 수 있는 영상 서베이 등이다.

업체 고유번호와 영상통화 버튼을 차례로 누르면 고화질 영상광고와 신제품 영상 등을 LTE망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애드 온에어는 광고수신에 동의한 고객에게 영상광고와 쿠폰을 발송할 수 있다. 이때 고객의 광고수신여부, 수신시간, 만족도 등을 산출해 광고주에게 제공한다. 상담원을 대신해 감사 영상 인사를 발송하거나, 신상품 만족도 조사 등 설문조사 수단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애드 온에어는 LTE 망을 통해 기존 3G망보다 더 선명한 영상광고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본격적인 모바일 광고 시장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애드 온에어 베타테스트에서 영상광고 수신을 동의한 고객 1만 명에게 하나SK카드의 '클럽SK카드' 광고를 발송했다. 그 결과 광고수신율이 39.8%에 달했으며 상품에 관심을 보인 1194명에게 2차 프로모션을 시행해 카드 가입으로 유도하는 효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은 금융·유통업체, 방송프로그램 등과 애드 온에어 계약을 추진 중이다. 또한 애드 온에어 기술 수출을 위해 미국, 중국, 일본, 네덜란드, 태국 등 해외 7개 통신사업자와 협의 중이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성장가능성이 충분한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애드 온에어로 새로운 모바일 광고 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이라며 "LTE대중화 시대를 맞아 다양한 LTE 기업간 거래 사업을 속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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