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난달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신규 주문 감소로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8월 경기선행지수가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 0.5% 상승에서 하락으로 급선회한 것이나 시장 예상치인 0.1% 하락에는 부합했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 어낼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여전히 상승 모멘텀을 얻으려 애쓰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혼합적인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매달 4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채권 매입을 골자로 하는 부양책 실시 계획을 밝혔으나 취약해진 소비자 지출과 연말 다가오고 있는 '재정절벽'은 미국 경제의 우려 요소로 꼽힌다.

의회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6000억 달러 이상의 자동 세금 인상과 정부 지출 감축이 내년 1월부터 발효된다.

켄 골드슈타인 컨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국내외적으로 계속해서 강력한 역풍에 부딪히고 있다"며 "성장 속도가 수개월 사이 바뀔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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