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오름세를 지속하며 20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이 프로그램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개별 종목은 800억원 가까이 '팔자'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오후 1시5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49포인트(0.53%) 오른 2000.82를 기록 중이다.

현재 외국인은 112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는데 반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7억원, 37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직전 4거래일간 이어지던 투신의 적극적인 '팔자'세가 상대적으로 잠잠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이다. 프로그램으로는 2647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차익 1028억원, 비차익 1619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음식료품, 의약품,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이 1~2% 강세고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업, 증권, 보험 등도 오름세다. 반면 의료정밀(-4.91%)을 포함해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기계, 금융업, 은행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5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1.32%)를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NHN 등이 1% 내외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0.15%), 신한지주(-1.52%), KB금융(-1.81%) 등은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22종목이 상승세를, 7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39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0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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