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추석선물세트 매출, 작년과 비교해 보니..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올 추석 선물세트로는 굴비와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롯데마트는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에 비해 굴비와 과일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전체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에 비해 4.2% 신장했다.

롯데마트의 굴비 세트는 매출은 지난해 추석에 비해 45% 가량 늘었다. 조기 어획량이 늘면서 가격이 10~20% 떨어지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작년보다 30% 가량 가격을 낮춰 4만원대에 판매한 '참굴비 선물세트 1호(4만6800원)'의 판매향이 3배 가량 늘면서 전체 굴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과일 선물세트 매출도 작년 추석 때보다 30% 가량 올랐다. 특히 과일 선물세트 중 '사과·배 혼합세트'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가량 매출이 증가하며 전체 과일 선물세트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과일과 굴비의 선전과는 달리 축산 선물세트의 경우는 수입육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보다 12% 가량 감소했다. 다만 한우 선물세트는 올해 처음 준비한 10만원 미만의 암소 갈비세트가 인기를 끌며 5% 가량 신장했다.

이밖에도 올해도 건강 관련 선물에서 수삼이나 버섯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먹기 쉬운 홍삼 등의 실속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트렌드가 반영돼 ‘홍삼 및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보다 10% 가량 증가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고물가 트렌드가 지속되며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증가해 명절 선물세트 판매 동향에서도 가격이 저렴한 실속형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주부터는 가격대가 높은 신선식품 선물세트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시기지만 중고가 상품군에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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