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SK텔레콤이 중국 의료기기 전문업체 지분 인수를 통해 중국 헬스케어 시장 탐색에 나섰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중국 의료진단기기 벤처기업 티엔롱社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 계약을 통해 티엔롱社의 지분 49%를 보유하는 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티엔롱은 1997년 중국 서북지역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서안교통대학의 교수와 연구진이 창업한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으로 의료용 분자진단기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티엔롱이 주력하고 있는 체외진단기기 시장은 지난해 1조5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6% 성장해, 2021년에는 6조3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상준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은 "SK텔레콤의 앞선 경영 역량을 티엔롱社에 제공하고 양사간 R&D 협력을 통해 상품력을 강화한다면 현재 추진 중인 헬스케어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티엔롱社는 회사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헬스케어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서울대병원과 조인트벤처(JV) 헬스커넥트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국내 체외진단기기 전문 업체 나노엔텍 지분을 인수하는 등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