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도자기 업체 광주요는 일본 무인양품(MUJI)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카나가와 등 6개 주요 무인약품 매장에서 광주요 도자기 제품이 판매된다. 무인양품에서 판매될 광주요 제품은 백자 달항아리를 식기로 재현한 '모던 라인' 총 23개 제품이다. 모던 라인은 청와대 국빈만찬용 식기, 롯데호텔 한식당 무궁화 등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양측은 주요 지역 6개 점포에서 모던 라인을 판매한 뒤 향후 일본 전역으로 확대·판매 할 계획이다. 광주요는 이를 계기로 일본을 비롯한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까지 해외 시장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수진 영업총괄부장은 "이번 계약은 광주요가 글로벌 유통업체를 통해 전통도자기로는 처음으로 해외 시장 활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한국 도자 문화의 우수성을 전하고 세계 유수의 유통업체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인양품은 '브랜드가 없는 우수상품'이라는 의미로 브랜드 상표 없이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상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유통업체다. 지난 1980년 일본에서 식품과 가정용품을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식품, 가정용품, 의류, 침구류, 문구류 등 7000개 이상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일본에 372개 매장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중국, 대만, 한국 등 163개 해외 매장을 갖췄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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