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효주(17ㆍ대원외고2ㆍ사진)가 '아마추어 고별전'을 치른다.

27일 터키 안탈리아의 글로리아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제25회 세계아마추어팀골프선수권이다. 2년마다 열리는 '빅 매치'다.

18홀 경기를 펼쳐 각 팀에서 가장 낮은 2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4라운드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김효주와 함께 김민선(이포고2)과 백규정(현일고2)이 한 팀이다.

김효주는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을 제패한 뒤 6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산토리레이디스오픈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프로 킬러'의 성가를 높이고 있다. 7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4위에 진입하면서 세계무대에서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목표는 당연히 '대회 2연패'다. 2010년 대회에서는 한정은(20ㆍLIG)과 김현수(20), 김지희(18ㆍ넵스)가 역대 최소타 기록을 작성하며 개인전과 단체전을 싹쓸이했다. 지난 20일 터키에 도착해 코스적응훈련 중인 김효주에게는 아마추어 마지막 대회라는 동기부여도 더해지고 있다. 다음 달에는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ㆍ외환챔피언십에서 프로데뷔전을 갖는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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