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KT가 싱가포르 전 지역에 롱텀에볼루션(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실시한다. KT(회장 이석채)는 오는 10월부터 모든 LTE 단말에서 자동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LTE 자동 로밍은 싱가포르 이동통신사업자 M1과 제휴를 통해 1.8GHz 주파수대역에서 제공되며 KT LTE 고객은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 별도의 단말기를 임대할 필요 없이 본인의 LTE폰으로 편리하게 자동 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KT의 모든 LTE 단말기에서 자동 로밍이 가능해 해외 로밍 이용 고객의 편의성이 더욱 확대됐다. 조만간 출시 예정인 LG전자 옵티머스G 및 옵티머스 뷰2, 팬택 베가R3를 비롯해 9월 이후 출시되는 모든 LTE폰은 자동 로밍이 적용되며 기존 출시된 LTE폰은 제조사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자동 로밍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8GHz 주파수 대역은 전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LTE 주파수로 채택하고 있으며 KT는 1.8GHz 대역의 국내 전국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해외 사업자들과 전국 LTE 로밍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LTE 로밍 이용 요금은 3G 데이터 로밍과 동일한 요율인 패킷당 3.5원이 적용되며, LTE 로밍 상용화를 기념해 11월 30일까지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 상품 가입 고객에게 월 최대 5GB의 LTE 데이터 로밍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KT는 아시아 최대 로밍 협력체인 커넥서스(CONEXUS) 회원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홍콩의 허치슨, 싱가포르의 스타허브, 필리핀 스마트 등 주요 사업자들과 LTE 로밍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강국현 KT 프로덕트본부장은 "전 세계 주요 LTE 사업자들이 사용 중인 1.8GHz 주파수를 통해 LTE 워프 고객에게 모든 단말에서 지원되는 진정한 LTE 자동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에서 LTE 로밍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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