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몽드는 25일 한국의 연말 대선이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출마 선언으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르 몽드는 한국 대선에 관한 서울발 분석 기사를 통해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는 안 후보가 사회 정의와 정치 시스템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신문은 4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정권교체의 열망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실망 속에 끝나가는 상황에서 발표된 안 후보의 출마 소식이 유권자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고 분석했다.

르 몽드에 따르면 안 후보는 중도 좌파를 지향하며 한국 사회를 빈부 대립의 양극사회로 만든 기존 정시 시스템을 비판하면서 청년층과 지식인층, 기존 정당들의 정체된 모습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르 몽드는 "현 상황에서는 안 후보와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가 보수 우파 진영의 박근혜 후보에 맞서 동시에 출마한다면 승리할 수 없다"며 따라서 정치 분석가들은 두 후보가 단일화의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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