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약세를 지속하며 1980선 전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연기금을 제외한 기관계에서 '팔자' 강도를 키우며 지수 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증시도 미국 증시 하락과 경기둔화 우려로 낙폭을 키웠다.

26일 오후 1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73포인트(0.69%) 내린 1977.68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사자' 폭을 키워 194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7억원, 186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소폭 '팔자' 우위에 그치고 있으나 기관은 국가·지자체(-945억원), 투신(-697억원) 등을 중심으로 '팔자'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연기금 만이 4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291억원). 프로그램으로는 1370원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차익 951억원, 비차익 418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특히 건설업(-2.43%)을 비롯해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증권 등이 1% 이상 빠지고 있고 기계, 전기전자, 통신업, 금융업, 은행 등도 하락세다. 오르는 업종은 전기가스업(1.48%),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의료정밀 정도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0.60%)를 비롯해 포스코(-1.33%), 현대모비스(-1.25%), 기아차(-0.83%), LG화학(-1.07%), 삼성생명(-0.10%), 현대중공업(-1.37%), SK하이닉스(-0.87%), KB금융(-0.88%) 등이 내림세다. 반면 한국전력은 3.7% 이상 오르고 있고 현대차(1.64%), 신한지주(0.40%)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63종목이 상승세를, 542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7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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