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증권은 28일 웅진코웨이에 대해 매각중단으로 주가 조정을 받겠지만 영업환경 변동성이 크지 않아 점차 진정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웅진홀딩스가 극동건설과 함께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웅진코웨이의 매각 작업은 중단된 상황이다. 최종 계약을 눈 앞에 두고 예상치 않은 상황이 벌어지면서 그룹 불신과 매각 불확실성으로 전날 15% 급락했다.

그러나 이상구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환경가전 영업 변동성이 크지 않아 내재가치 기대는 유효하다"며 "실적 이슈가 없고 현금 흐름도 우수해 투자의견을 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진다면 채권단이 웅진그룹 구조조정을 통해 자금 회수에 나설 것이고 극동건설만 1조1000억원의 채무 부담이 있어 웅진코웨이 매각 외에는 충분한 유동성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웅진코웨이가 MBK파트너스 인수가액인 1조2000억원에 매각되더라도 채권단은 일정 손실을 떠안아야 할 것"이라며 "윤석금 회장이 임시 주총 하루전에 법정관리를 선택한 것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높기 때문에 향후 관전 포인트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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