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홍콩 인근 해상에서 1일(현지시간) 밤에 발생한 선박 충돌사고의 사망자가 36명으로 늘었다.

2일 홍콩 현지 언론에 따르면 람마섬 인근 해상에서 1일 오후 8시20분쯤 124명이 탄 홍콩전력 소속 선박이 홍콩 구룡페리 소속 여객선과 충돌해 침몰했다. 침몰한 홍콩전력 배는 국경절 불꽃놀이를 구경하러 나온 직원과 가족들을 태우고 있었다.

홍콩 정부 측은 현장에서 28명이 사망하고 8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으며 2일 오전 7시45분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36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100여명이 각지의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9명이 중태이기에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충돌한 여객선은 큰 손상을 입지 않았다. 현재 홍콩 소방당국은 헬기와 소방선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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