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KT(회장 이석채)는 동양네트웍스의 서울 오금동 본사에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하고 스마트워킹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스마트워킹 공동사업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본사 사옥 2개 층(1층 70평, 5층 186평)에 마련된 스마트오피스는 동양네트웍스 직원 200명이 이용하게 된다. 회사 특성에 맞게 변동좌석제를 도입하고 개인 사물함을 지급해 퇴근시 본인의 짐을 보관하는 '클린데스크'도 시행한다.

절약된 공간에는 다양한 회의실을 마련 직원들간 소통하고 협업하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했다. 특히 기존의 임원실을 없애고 6개의 공동 사용공간을 만들어 임원들이 외부에 있을 때 회의실로 활용하는 등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고 수평적인 조직분위기 형성에 힘썼다.

또한 모든 공간에서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며 향후 화상회의 시스템 등의 도입으로 ICT 기술을 통한 최첨단 원거리 커뮤니케이션도 이뤄질 예정이다.

KT는 스마트오피스 건립과 함께 동양네트웍스 직원들의 '스마트워킹 문화 내재화'를 위한 컨설팅도 진행했다. 컨설팅 결과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기업문화 형성을 위해 원격근무제도나 자율 출·퇴근제와 같은 발전된 복무 제도도 대거 도입됐다.

동양네트웍스의 스마트오피스 구축과 스마트워킹 제도 도입은 KT와 앞으로 진행할 '토털 스마트워킹 서비스' 제공 사업의 출발점이다. 토털 스마트워킹 서비스는 KT와 동양네트웍스가 타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의 스마트워킹 도입을 위해 진행할 사업으로, KT가 컨설팅과 솔루션 부분을 맡고 동양네트웍스가 공간구축과 ICT시스템 지원을 하게 된다.

권기재 KT G&E부문 스마트워킹사업담당 상무는 "동양네트웍스의 스마트오피스는 대내적, 대외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며 "대내적으로는 동양시스템즈의 내부적 업무혁신과 공간개선이 이루어 질 것이며, 대외적으로는 향후 타 공공기관 및 일반 기업들의 스마트워킹 도입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환 동양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스마트워킹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직원을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즐겁고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향후 KT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축용 스마트오피스와 스마트워킹 센터 사업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