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세계 1위 타이어 기업 브리지스톤이 건설-광산용 차량에 장착되는 타이어의 공기압과 온도를 실시간 측정하고 타이어 이상유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브리지스톤 지능 태그(B-TAG: Bridgestone Intelligent Tag)’ 기술을 상용화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기술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2 국제광업엑스포(MINExpo International 2012)’에서 발표됐다.

브리지스톤이 자체 개발한 센서를 사용하고 있는 ‘브리지스톤 지능 태그(B-TAG, 혹은 비태그)’는 건설현장 및 광산에서 차량작업을 하는 운전자와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차량의 타이어 공기압과 온도 측정 데이터를 보고하는 시스템이다.

비태그(B-TAG)는 실시간으로 타이어 공기압과 온도 측정 데이터를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타이어가 비정상적인 공기압과 온도 상태일 때 경보를 울리게 돼있다. 타이어 상태를 ‘조기경보’해주기 때문에 운전자와 관리자는 타이어 파손 및 사고 위험을 사전에 즉시 인지하게 돼 큰 손실 발생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건설현장 및 광산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타이어 손실과 사고위험을 줄이는 효과 이외에도 비태그(B-TAG)를 이용하면 평상시 타이어 관리도 경제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타이어의 상태를 수시로 측정 관찰함으로써 타이어 수명을 늘이고, 무리한 타이어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점검과 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비태그(B-TAG)가 작업자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타이어 점검을 위한 불필요한 노동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비태그(B-TAG)가 전체적인 작업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브리지스톤은 비태그(B-TAG)를 상용화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최고 품질의 오프로드 타이어(ORR) 제품뿐만 아니라 최첨단 타이어 모니터링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에 따라 브리지스톤은 건설-광산 분야의 소비자들에게 타이어에 관한 처음부터 끝까지 통합된 제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브리지스톤의 ‘비태그(B-TAG)’는 현재 북미시장에서는 판매를 시작했으며 전세계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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