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이 가짜석유 신고 포상금으로 25억여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성남 분당 을)이 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가짜석유 신고 포상금 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油)파라치' 도입 이후 가짜석유 판매에 대해 총 6020건이 신고돼 25억3820만원의 신고 포상금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짜석유 신고 포상금 제도 도입 후 상위 10명의 유파라치가 가짜석유 판매 주유소를 신고한 건수는 전체의 25%인 1534건이었다. 이들에게 지급된 포상금은 3억1195만원으로 전체 금액의 12.2%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신고 포상금을 받은 최모 씨는 216건을 신고해 432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석유관리원은 지난 2004년부터 가짜석유 판매를 막기 위해 신고 포상금 제도, 일명 유파라치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최근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도 가짜석유 신고 포상금 제도를 도입해 가짜석유 신고자에게 포상금으로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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