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법정관리를 앞두고 거액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LIG그룹 최고 경영진들이 이르면 다음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윤석열 부장검사)는 이르면 다음주에 LIG 그룹 최고 경영진에 대한 소환 일정을 세워 본격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검찰은 CP 발행의 최고 윗선에 대한 조사를 준비하기 위해 이번주까지 회사 실무진급의 조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검찰은 이미 LIG건설에서 경영지원을 담당한 상무 등 임원급을 불러 회사가 상환 능력이 없는 상태를 알고도 대규모 CP를 발행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LIG그룹이 올초 LIG건설 명의로 242억원 상당의 CP를 발행한 것뿐 아니라 이전에 발행한 2000억원 상당의 CP 전체를 들여다보며 사기성 CP에 해당하는지를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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