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7일 자신의 비서실장인 최경환 의원이 비서실장에서 전격 사퇴한 것과 관련해 "충정에서 스스로 결정한 것이다. 충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한마음 전국의사가족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이 최 의원의 사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박 후보는 추가 인적쇄신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꾸 인위적으로 친이(親이명박), 친박(親박근혜)으로 나눠서 혼란을 줘서는 안 된다. 화합으로 가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화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최근 박근혜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밀리거나 혼전에 빠진 지지율 추이 등을 두고 '후보 빼고 다 바꿔야 한다' '친박 측근들이 물러나야 한다'는 등의 위기감 섞인 대대적 인적쇄신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었다.

일각에서는 이런 요구가 대선 정국 전면에 나선 친박 인사 3~4명을 지목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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