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CJ인비테이셔널 최종일 버디를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CJ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아시안(APGA)투어 CJ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 달러)에서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최경주는 7일 경기도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골프장(파71ㆍ7152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우승(15언더파 269타)을 완성했다.

우승상금이 11만8875달러(한화 약 1억3000만원)다. 배상문(26ㆍ캘러웨이)과 장동규(24)가 공동 2위(13언더파 271타)를 차지했다.

오전에 속개된 3라운드 잔여경기에서 이븐파를 작성해 공동선두(11언더파)로 출발한 최경주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배상문의 초반스퍼트에 2타 차로 뒤지던 11~13번홀의 3연속버디가 특히 우승의 동력이 됐다. 15번홀(파3)에서는 티 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공을 홀 1.5m 지점에 붙이는 절묘한 벙커 샷으로 스코어를 지키는 뚝심도 과시했다.

최경주와 함께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김대현(24ㆍ하이트진로)은 그러나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는 '제자리걸음'으로 4위(11언더파 273타)로 밀려났다.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 등장한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는 공동 5위(10언더파 274타)에서 이름값을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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