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여성그룹 베베미뇽의 벤이 스승 윤민수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다.

그동안 베베미뇽으로 활약했던 벤이 오는 10일 미니앨범 ‘147.5’를 발표한다. 본인의 이름을 걸고 앨범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보컬그룹 바이브의 멤버이자 벤의 ‘음악 스승’ 윤민수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제작됐다.

타이틀 곡 ‘있을 때 잘할 걸’은 윤민수가 오직 벤을 위해 작업한 노래다. 사랑할 땐 뭐든지 받아주고 이해해줄거란 착각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는 내용이다. 그동안 벤이 들려주던 느린 발라드와는 달리 미디움템포의 현악 편곡이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벤의 ‘음악적 성숙’도 눈에 띈다.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한 것은 물론 첫 자작곡 ‘끝까지’를 수록한 것. 본격적인 뮤지션으로서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본인의 첫 번째 미니앨범인 만큼 열정이 대단하다”며 “새로운 각오로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앞으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벤은 지난 2010년 9월 베베미뇽의 멤버로 디지털 싱글 ‘키도 작고 예쁘지 않지만’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어 ‘잘해준 것 밖에 없는데’를 비롯해 ‘오빠 바보’가 담긴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활동했다.

이후 포맨과 미(美) 등 이른바 ‘윤민수 사단’이 함께 모여 발표한 스페셜 앨범 ‘윈터 세레나데’에도 참여했으며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OST ‘한남자’로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금준 기자 music@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