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 감독 추창민)가 개봉 28일 만에 850만 관객을 돌파했다.

10월 1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개봉한 '광해'는 10일 하루 전국 766개의 상영관에서 11만 656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855만 7113명이다.

‘광해’ 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도둑들’의 뒤를 이은 흥행작으로 현재 900만 관객 돌파를 고지에 두고 있다. 특히 ‘광해’는 개봉 5주차임에도 불구, 관객수가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과연 ‘광해’가 흥행 열기를 이어 나가 천만 관객까지 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영화는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을 대신하여 가짜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실록에서 사라진 15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병헌은 데뷔 이래 첫 사극인 이 영화에서 천민 하선과 살벌한 카리스마 광해로 1인 2역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류승룡, 김인권, 한효주, 심은경, 장광 등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배우들의 호연 역시 돋보인다. 이들은 극을 이끌어가는 이병헌을 조용히 뒷받침 해주는 주춧돌 역할을 여실히 해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점쟁이들’은 전국 457개의 상영관에서 3만 4469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71만 5237명을 기록했다. 이어 ‘테이큰2’는 474개의 상영관에서 3만 2860명의 관객을 끌어 모아 누적 관객 수 219만 6619명을 동원해 3위를 차지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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