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이석채 KT 회장(왼쪽)과 영국 오프콤(Ofcom)의 에드 리차즈 CEO가 면담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KT(회장 이석채)는 11일 서울 서초동 올레캠퍼스에서 이석채 회장과 영국 오프콤(Ofcom)의 에드 리차즈 CEO가 미래 통신 시장의 바람직한 규제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프콤은 영국의 방송통신 관련 규제기관이며 에드 리차드 CEO는 방송통신 이용자주간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과 리차드 CEO는 스마트 혁명의 시대를 맞아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가상재화(Virtual Goods)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또한 스마트 혁명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며 특히 규제의 방향이 네트워크가 무절제하게 이용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채 회장은 "네트워크를 기반한 산업들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나 통신사업자의 가치는 하락하고 있으며 트래픽과 매출의 괴리가 커지면서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차즈 CEO는 "통신시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규제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규제가 기업과 소비자의 이해가 상충되지 않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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