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재정절벽’에 대해 각국이 직면하고 있는 재정 상황에 비하면 “극복 할 수 있는 장애”라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금융 컨퍼런스에 참여해 재정절벽을 늦추는 정책은 필요 없다며 재정 재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재정절벽은 균형재정을 디자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균형재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가이트너는 “정부 채무를 지속가능한 수준까지 줄여 인프라와 교육에 투자 가능한 여유를 가지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금융시스템에 대해서는 “2008년 금융위기에 비해 확실히 안전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가 입은 경제적 피해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 규제 등 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채무위기에 대해서는 “유로안정화매커니즘(ESM)이 설립되면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회복력이 몇 달 전에 비해 증가했다”고 말했다. 가이트너는 “ESM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남유럽 국채매입 방법과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달성해, 유럽 각국의 장기적인 정치적 개혁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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