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온라인게임도 점령했다. 각종 온라인게임에서 관련 캐릭터와 이미지, 음악 등이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활용한 온라인 콘텐츠가 늘고 있다. 전 세계의 사용자들에게 친숙하고 캐릭터, 음악, 동작 등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 콘텐츠로 적합하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우선 넥슨은 국내 1위의 1인칭 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에서 강남스타일의 '말춤'이 적용된 싸이 캐릭터를 출시했다. 게임 내에 새롭게 등장한 싸이 캐릭터에는 강남스타일의 춤은 물론 개성 넘치는 싸이의 외모와 특유의 목소리가 그대로 담겼다. 이 캐릭터는 게임 중 사용자가 감정을 표현하고 싶을 때 등장한다.

넥슨은 말춤과 외모 외에도 자신을 공격한 적의 체력을 확인할 수 있고 상대방의 타격 부위를 확인할 수 있는 등 게임 플레이에서 유용한 다양한 기능을 싸이 캐릭터에 적용시켰다. 넥슨 관계자는 "싸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유쾌함이 서든어택 사용자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디온라인도 댄스 게임 '클럽 오디션'에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원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클럽 오디션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들으며 댄스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음원 외에도 싸이의 모습을 한 아바타와 말춤 동작이 함께 추가됐다.

와이디온라인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강남스타일 업데이트를 기념해 싸이의 콘서트 티켓과 음반, 게임 아이템 30% 할인 쿠폰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또한 이벤트 기간 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빌보드차트에서 1위를 달성하면 싸이 음원으로 게임을 플레이한 모든 사용자에게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서비스에서도 강남스타일의 인기를 활용하려는 다양한 콘텐츠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사례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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