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오종탁 기자]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 장하성 경제민주화위원장이 민주통합당이 제안한 경제민주화 입법화를 위한 여야 회동에 대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하성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열린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후보는 소속 국회의원이 없지만 상당수의 국민이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위원장은 "국회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법을 제정하고 나라 살림을 하는 곳"이라며 "국회의원이 없으니 당신들과 한자리에 앉을 수 없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와 이정우 위원장이 안 후보를 받아준 것은 감사하지만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만 만나는 것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3분의 1의 국민을 빼고 이야기 하는 것"이라며 "이정위원장과 둘만 만나는 것도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을 제외하고 만나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장 위원장은 "지금은 국민의 모든 뜻을 받들어야 하므로 (대선주자) 3자가 만나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국민들 입장에서 '우리 사회가 바뀔 수 있구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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