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14일 검찰개혁 문제와 관련해 "상설특검 정도까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게 상당수 특위 위원들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국민이 검찰에 대해 아니라고(잘못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렇게 언급했다.

안 위원장은 동시에 검찰 고위층을 축소해 기관의 권한과 규모 자체를 줄이는 구상도 소개했다.

그는 "경찰은 차관급이 청장 한 명 뿐인데 검찰은 55명이라는 것은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며 "모든 것은 인사권에서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경찰 개혁방안과 관련해 "(경찰이) 너무 간부화하는 경향이 있다"며 "경찰대 폐지 의견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특위 내에서 찬반 논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경찰대 폐지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 "(검찰의 수사권을 축소하는 것까지는 아니라도) 합리적으로 설정할 방향이 있는지 검토해 검찰과 경찰의 관계가 안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hjn252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