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새로운 아이폰에 탑재된 '와이드밴드 오디오(3G HD 보이스)' 기능을 내년 초부터 적용해 우수한 통화품질을 제공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에 적용한 와이드밴드 오디오 기능은 기존 음성 통화 대비 음성 대역폭을 2.2배 넓게(와이드 밴드) 제공하는 기술로 3G 음성통화 품질을 개선시킨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와이드밴드 오디오 구축을 계기로 기존 통화품질이 질적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원음에 가까운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LTE망을 이용한 음성통화인 VoLTE(Voice over LTE)를 HD급 음질 서비스라는 의미로 'HD 보이스'라고 지칭하지만 GSMA 규정에 따라 해외에서는 ‘와이드밴드 오디오’ 기능을 HD 보이스로 불러왔다.

이 기술은 3G망에서 구현되며 VoLTE와 동일한 AMR 와이드밴드 코덱을 사용한다. VoLTE처럼 데이터 망 기반으로 음성과 데이터가 결합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려우나 일반 3G 통화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좋은 음질을 구현한다.

와이드밴드 오디오(3G HD Voice)는 AMR 와이드밴드 코덱을 탑재한 휴대전화끼리 통화하는 경우 이용이 가능하며 기존 출시된 3G 폰이나 VoLTE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에서는 이용이 제한된다.

배준동 SK텔레콤 사업총괄은 "와이드밴드 오디오 네트워크 구축으로 새로운 아이폰을 SK텔레콤으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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