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와이파이 사용 환경 변화에 따라 AP(Access Point·무선인터넷 공유기) 자동 제어를 통해 최적의 환경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AP 자동 제어를 통해 사용자의 와이파이 체감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와이파이 자동 최적화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의 T와이파이존에 적용되는 이 기술은 중앙에 설치된 '와이파이 자가 운용 서버'가 주기적으로 와이파이존 주변의 서비스 품질 정보를 수집해 최적의 상황을 도출하고 이를 해당 지역에 설치된 AP에 자동으로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AP에는 환경 수집 및 계산 용량의 한계가 있었는데 이를 중앙에서 고사양의 서버를 통해 분석, 최적의 환경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며 "최대 25%까지 무선인터넷 체감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P가 밀집된 지역에서 중첩 영역을 조절해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자가 운용 서버 구축을 완료 했으며 10월 중에 AP 밀집지역 내 듀얼밴드 AP를 대상으로 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와이파이 자동 최적화 등 SK텔레콤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와이파이 기술 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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