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18일(현지시간) EU(유럽연합)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 위기 해법을 논의했다.

정상들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은행 동맹과 재정 통합 등 유로존 해법을 논의하고,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위기 국가 지원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모든 은행을 유럽 중앙은행 지휘 아래에 관리하는 은행 동맹안에 합의, 내년 1월부터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은행 동맹의 속도가 빠른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내용"이라며 기존 입장을 강하게 주장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30분간 단독 회담을 열고 은행 동맹과 관련한 이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메르켈 총리는 정상회의에 앞선 독일 연방하원 연설에서 금융거래세를 활용, 유로존 성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녀가 제시한 프로젝트 펀드의 재원은 유로존 국가들을 중심으로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금융거래세다.

메르켈은 금융거래세 도입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국가가 금융거래세를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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