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부칼리만탄 스카다우에 위치한 LG상사 팜오일 생산공장 내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LG상사가 인도네시아 팜오일 공장 준공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19일 LG상사는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 스까다우 생산공장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착공 후 1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한 것으로, 연간 생산 규모는 4만t이다.

팜오일은 팜나무 열매를 순수 압착방식을 통해 추출하는 식물성 유지로 중국과 인도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LG상사는 2009년 12월 인도네시아 스까다우에 위치한 160㎢(여의도 면적의 20배) 규모 팜농장을 확보한 후 팜오일 생산을 위한 부지 정비, 식재 작업 등 농장운영을 하고 있다.

LG상사는 향후 공장을 증설해 연간 8만t 규모까지 팜오일 생산량을 늘려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현재 운영 중인 팜농장 인근에 위치한 팜농장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팜농장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상사 관계자는 "팜오일은 바이오디젤의 원료로도 쓰이기 때문에 LG상사는 팜농장을 향후 유망한 바이오에너지 사업의 교두보로 활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팜오일 소비시장은 지난 10년간 평균 12% 이상 고속 성장해 왔다. 업계는 앞으로도 매년 6%씩 늘어 2020년에는 8300만t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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