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전현직 34명 공개 지지.. "연말까지 10만명 지지선언 이끌 것"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오종탁 기자]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22일 "우리 사회 노사관계는 기업과 노동자의 일방·수직적 관계가 아니라 협력과 수평적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열린 노동연대센터 발족식에서 "우리사회의 경제 발전은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 희생의 대가"라 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기업가와 노동자가 서로 양보하고 타협할때 사회통합적 노사관계가 만들어 질 수 있다"며 "모두가 양보를 하지 않으면 일자리 나누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함께 풀어가야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며 "노동연대센터는 노동현장 목소리를 담고 합리적 노동정책을 만들어, 대타협의 노사관계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 34명은 안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선언을 하고 선거 캠프내 '노동연대센터'에 합류했다. 노동연대센터는 노동계와 소통하는 창구기능을 하면서 노동정책 수립과 노동부문 조직화 사업, 현안 해결 등 역할을 맡게 된다. 이용식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대표를 맡고, 김태일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노동포럼을 맡기로 했다. 이수봉 전 민주노총 사무부총장이 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를 돕는 것이 시대 소명"이라며 "안 후보와 함께 아름다운 혁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센터 대표를 맡은 이용식 전 민노총 사무처장은 "현장에서 낸 목소리를 진보정당 뿐 아니라 국민의 소명을 받들 후보와 함께 할 수 있다고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 이용식 센터 대표는 "지난 9월에 발족한 '노동정치연대포럼'을 근간으로 해서 핵심 조직원 3000명을 양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 12월 말까지 10만명의 노동자 지지선언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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