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2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퇴진 거부에 대해 "이 상황이 사퇴를 거부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최 이사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한 것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열린 전국택시운송사업주와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익재단은 분명하게 감독과 승인을 받아서 일을 해나가는 재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정수장학회의 명칭 변경 등을 언급하며 "이사진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후보는 자신의 전날 기자회견 내용이 '사퇴를 촉구한 게 아니다'라는 최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선 "그 부분은 어제 내가 회견에서 애기한 것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어 전날 기자회견에서 정수장학회 설립과정에서 강압성은 없었다고 언급했다가 번복한 이유에 대해서도 "법원에서 '김지태씨의 의사결정 자유가 완전히 박탈된 정도로 강압성이 인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을 설명한 것인데, 표현에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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